VIATO MUSIC BOX00:00오늘은 쉬어도PAUSEMP3 · 1× 00:0000:00

쉬어도 마음이 편하지 않은 사람들

하루 종일 바쁘게 일한 뒤 겨우 시간이 생겼는데도 마음이 편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쉬고 있으면서도 해야 할 일을 떠올리고, 다른 사람은 더 앞서가고 있을 것 같아 괜히 불안해집니다. 몸은 소파에 앉아 있지만 마음은 여전히 일터를 떠나지 못한 셈입니다.

쉬는 시간에도 자꾸 마음이 바빠지는 이유

우리는 오랫동안 성실함을 ‘멈추지 않는 태도’와 연결해 배워 왔습니다. 일을 많이 해내야 안심하고, 무언가를 생산해야 하루를 잘 보낸 것처럼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면 휴식마저 성과를 내야 하는 과제가 됩니다. 충분히 쉬었는지 따지고, 쉬는 시간에도 자기계발이나 집안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휴식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한 또 하나의 일이 아닙니다. 몸과 마음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여유를 회복하는 과정입니다. 쉬는 동안에도 불안이 생긴다면, 그것은 의지가 약해서라기보다 스스로에게 허락한 여유가 너무 좁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모든 시간을 의미 있게 채울 필요는 없습니다

하루를 돌아볼 때 무엇을 해냈는지만 세면,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시간은 쉽게 실패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산책하며 주변을 바라본 시간, 좋아하는 음악을 들은 시간, 가족과 별일 아닌 이야기를 나눈 시간도 삶을 이루는 일부입니다.

매 순간이 성장이나 성과로 이어져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것도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이 있어야 우리는 오래 지속할 수 있습니다. 휴식의 가치를 결과로만 평가하지 않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오늘 해볼 수 있는 작은 연습

오늘은 짧은 시간이라도 ‘무언가를 해내기 위한 시간’이 아닌 시간을 정해 보세요. 10분 동안 창밖을 바라보거나,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천천히 걸어도 좋습니다.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자신을 탓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야 할 일이 떠오르면 메모해 두고, 지금 당장 처리해야 하는 일인지 나중에 해도 되는 일인지 구분해 보세요. 모든 일을 오늘 끝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잘 쉬는 것도 삶을 돌보는 일입니다

성실하게 살아가는 태도는 중요합니다. 다만 성실함이 자신을 끊임없이 몰아붙이는 방식으로만 나타날 필요는 없습니다. 일을 해내는 능력만큼 멈추고 회복하는 능력도 삶을 지탱합니다.

오늘 하루를 평가할 때, 무엇을 해냈는지만 묻지 말고 이렇게도 물어보면 좋겠습니다.

“오늘 나는 나를 얼마나 잘 돌보았을까?”

때로는 그 질문 하나가 내일을 조금 더 건강하게 시작하게 해 줍니다.


비아토 이야기 | 감정 Mind — 마음을 이해하고 일상을 돌보는 이야기